국제 국제일반

군자지구 개발 2011년이후로 연기


시흥시의 군자지구 개발이 오는 2011년 이후로 연기된다. 23일 경기도와 시흥시는 시흥시의 군자지구 개발이 당초 2006년에 시작해 2012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확정된 시흥시의 ‘2020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개발 시기가 2011년 이후로 연기됐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군자지구에 대한 개발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구 배분을 할 수 없는 데다 악취 등의 환경문제까지 불거져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3단계(2011~2015년) 개발로 확정됐다”며 “또 심의는 시흥시에 악취와 관련한 환경문제 대책 마련을 전제조건으로 달고 인구 배분을 2011년 이후로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흥시가 추진 중인 군자지구 개발은 시흥시 정왕동 일대의 486만5,000㎡ 부지에 2012년까지 4만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카지노와 호텔ㆍ테마파크 등을 갖춘 친환경 국제 관광도시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개발 연기 확정으로 군자지구 개발은 일러야 2015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군자지구 개발 연기로 인해 시흥시 일대의 아파트 가격은 당분간 상승 동력을 잃고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의 지난 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최고를 기록한 것은 군자지구 개발에 따른 정왕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고공 행진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은 “시흥시의 가격 상승률은 상당 부분 정왕동 일대 아파트 가격 상승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또 정왕동 아파트 가격 상승은 군자지구 개발 계획에 대한 호재가 많이 반영된 만큼 사업이 연기된다면 당분간 가격 정체현상을 빚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