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시 '아토피 퇴치' 나선다

전문클리닉 설치 등 종합대책마련… 내년부터 시행

서울시는 아토피 질환 퇴치를 위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아토피 전문 클리닉을 설치하는 등 아토피 진료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아토피 없는 서울’ 프로젝트 종합대책을 마련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아토피는 이제 초등학생 30% 이상이 고통을 겪고 있는 질환”이라며 “시는 아토피를 더 이상 개인적 질환이 아니라 환경ㆍ사회적 질환으로 인식하고 시 차원에서 직접 나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우선 시민이 겪고 있는 아토피 질환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아토피의 주요 발병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표준 진단 및 진료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또 내년에 서울의료원에 아토피 전문 클리닉을, 오는 2009년에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연구소’를 설치하는 한편 2010년에는 서울의료원의 중랑구 신내동 이전에 맞춰 아토피 전문 클리닉과 환경성 질환 연구소를 통합, 연구ㆍ치료기능을 갖춘 ‘환경성 질환 전문종합센터’로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아토피 사전 예방, 관리, 영양관리, 정보제공 등을 위해 내년에 25개 보건소에 시 예산을 각각 1,000만원씩 지원, 아토피 교실을 설치하고 2009∼2010년에는 서울 4대 권역별 시립병원에 ‘아토피 클리닉’ 4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통폐합 뒤 어린이 보육시설로 사용되는 동사무소 청사 20곳의 개보수 공사 때는 환경친화적 자재를 사용하고 보육시설의 어린이 교재ㆍ교구에 천연원목 사용을 확대하며 급식재료도 친환경 농수산물을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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