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반갑다! 자사주 소각· KT&G 오름세

KT&G가 자사주를 매입ㆍ소각할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4일 KT&G는 전일보다 0.74% 상승한 6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KT&G는 코스피지수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장중 한때 2.67%까지 급등하며 6만9,300원까지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보통주 150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한 뒤 1,012억5,000만원 규모의 이익을 소각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것이 상승 모멘텀이 됐다. 이익소각이란 주주에게 당기이익을 배당하는 대신 주식을 소각해 간접적으로 이득을 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투자자 보유 주식 가치 상승 ▲불확실했던 주주환원의지 확인 등의 효과를 가져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KT&G는 지난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3,000억원가량을 배당ㆍ자사주 매입 등의 방법을 통해 주주이익으로 환원했는데 2008년 이후에는 주주환원정책이 나오지 않아 모멘텀이 꺾인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돼왔다"며 "이번 결정으로 주주환원의지가 재확인된 만큼 주가가 최소한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식 수가 줄어들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 주가흐름에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이미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한 결정이기 때문에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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