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발 망 두께는 0.03mm. 색깔도 살색이다. |
|
가발은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다소 낯선 상품이다. 무엇보다도 ‘가발까지 써야하냐’는 일종의 자괴감이 선택의 발목을 잡는다. 그러나 탈모가 심하게 진행돼 더 이상 빠지는 걸 막는 게 의미가 없어진 상태라면 가발에 대한 정보를 과감하게 알아볼 필요도 있다.
가발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을 보면 쉽게 모을 수 있다. 가발 제조사 홈페이지는 물론 가발 착용자들의 인터넷 카페 등에서 착용 후기 등도 참고할 수 있다.
가발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문답 형식으로 알아본다.
-가발은 맞춤식인가.
“그렇다. 때문에 가발을 쓰기로 결심했다면 유명 가발 회사의 전국 직영점을 먼저 찾아가보는 게 순서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머리의 굴곡도, 남아있는 머리카락의 색깔 굵기 등을 체크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가발을 맞추기 위한 절차다. 가발 제작은 수작업으로 하며 제작 기간은 보통 한 달 정도 걸리다.”
-집에서는 가발을 벗을 수 있나.
“물론이다. 요즘 가발은 부착 방식에 따라 크게 탈부착식과 완전부착식으로 나뉘는데 탈부착식의 경우는 집에서는 벗을 수 있다. 탈부착식은 외출할 때 클립이나 똑딱이 버튼을 이용해 부착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벗는 방식이며, 완전부착식은 전용 접착제를 이용해 가발을 머리에 붙여 30일 동안 계속 쓰는 식이다. 두 방식 중 기술의 우열은 없다. 다만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되는데 가발을 쓴 채로 샤워나 사우나, 수영 등 각종 스포츠 활동을 하고 싶으면 완전부착식을 선택해야 한다.”
-가발의 관리 요령은.
“관리 방법도 가발의 방식에 따라 다르다. 탈부착식은 집에 돌아온 뒤 가발을 벗어 샴푸로 세척한 뒤 잘 말려 보관하고 필요할 때 쓰면 된다. 반면 완전부착식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관리하는 것과 똑같이 쓴 채로 머리 감고 말리고 된다.”
-가발은 영구적인가.
“아니다. 평균 수명은 대략 1년 6개월 정도다. 그러나 1년 6개월 동안에도 이발 및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원래 남아있는 머리가 계속 자라기 때문에 가발과의 밸런스가 어색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완전부착식의 경우 한 달에 한 번 정도 직영점에 들러 이발 및 재부착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가발 비용은.
“가발 값은 면적에 따라 달라지는데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보통 100만 원 이상 들어간다. 밀란의 경우 최근 CJ홈쇼핑에서 130만 원 균일가로 가발 상품권을 판매해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