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원 폭우로 27명 사망·실종

이재민 878가구 2천181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방재청은 강원도 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15일 인제군과 평창군에서 산사태와 갑자기 불어난 계곡과 하천급류에 휩쓸려 10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되는 등 16일 오전 6시 현재 27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대책본부 또 강원도 인제군과 평창군, 양구군 등에서 236명이 불어난 물로 한 때 고립됐으나 이 가운데 142명이 구조되고 90명은 현재 인근 고지대나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나머지 4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697채의 주택이 평창과 양양, 인제, 정선 등 지역에서 물에 잠겼고 84채는 전파 또는 반파됐다. 농경지도 833ha가 물에 잠기고 176ha는 유실되거나 매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878가구 2천181명이 발생, 이 중 104가구 273명은 집으로 돌아갔으나 나머지 674가구 1천908명은 학교나 마을회관 등에 분산 수용돼 있다. 대책본부는 강원지역에서 현재 영동고속도로 강릉-원주간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국도도 인제와 원통,양양을 잇는 44호선 구간이 한계령을 포함해 전면 통제되는 등 7개 노선 11구간에서 교통 통제가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도 정선과 나전을 잇는 정선선의 열차운행이 중지된 상태다. 이와 함께 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강원도에서 상수도도 피해가 발생, 급수 중단사태도 빚어지고 있으며 정전사고도 일어나 평창, 정선, 춘천지역에서 1만6천660가구의 전기가 끊겼고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한계리, 양양군 등에서는 도로 유실 등으로 인해 통신도 두절돼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