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이 경영전문대학원 체제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외국에서처럼 경영전문인력(MBA)의 체계적인 공급이 국내에서도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경영(물류)전문대학원 설치 인가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16개 대학에서 특수대학원 또는 일반대학원 학생정원 2,792명을 줄이는 대신 전문대학원(정원 2,441명)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청 대학은 건국대ㆍ계명대ㆍ고려대ㆍ동국대ㆍ동서대ㆍ서강대ㆍ서울대ㆍ아주대ㆍ연세대ㆍ이화여대ㆍ인하대ㆍ중앙대ㆍ충남대ㆍ한국정보통신대ㆍ한양대ㆍ홍익대 등이며 인하대는 물류전문대학원 전환도 함께 신청했다.
교육부는 관련 학계와 산업계 등의 전문가 7~9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3월 초 인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 경우 이들 대학은 올 9월 또는 내년 3월에 경영전문대학원을 정식 개설하고 2007학년도부터 경영학부 입학정원은 줄어들게 된다.
경영(물류)전문대학원 전환 대학에는 5~7년간 2단계 BK21사업을 통해 필요 경비가 집중 지원된다. 교육부는 주요 대학의 경영전문대학원 전환이 지지부진하자 지난해 말 학부 및 특수대학원을 폐지하지 않아도 전문대학원을 설치할 수 있도록 조건을 대폭 완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