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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소식]베어링자산운용, “연초부터 자금 몰리는 H주, 1분기 전망 밝아”

베어링자산운용은 연초부터 자금 유입을 기록하고 있는 홍콩 H주 투자는 물론, 최근 조정 과정을 보이는 중국 상하이 A주(내국인용)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윌리엄 퐁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주식 담당 투자 이사는 “지난 1월19일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8% 가까이 급락한 것은 시장과열을 방지 하기 위한 정책의 결과”라며 “이번 증시의 급격한 조정은 하이퉁증권, 씨틱증권, 궈타이쥔안 인터내셔널에 내려진 3개월 신규 신용거래 계좌 개설 금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A주시장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퐁 이사는 “이번 계좌 개설 금지는 위기 관리 방안의 일환일 뿐이며,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견조한 주식시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퐁 이사는 “중국 A주 시장이 지난 6개월간 강세를 보인 만큼, 이익실현에 대한 압력과 시장 변동성 증가에 대한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구조개혁과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시장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A주와 H주 시장에서의 조정은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중국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을 계속해서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퐁 이사는 특히 H주의 1분기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H주, 레드칩 등 홍콩에 상장된 본토주식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어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켜줄 수 있다”며 “더불어 수급상황,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 기업공개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 상승세가 한풀 꺽인 H주나 레드칩은 향후 반등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A주의 상승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변동성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올해 더욱 저렴한 투자처를 찾아 홍콩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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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 이사는 “A주에 비해 H주 우세가 점쳐지면서 ‘강구통(중국 투자자의 홍콩 거래소 주식 투자)’ 거래규모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또한 최근 국제 증시가 유가하락과 유로존 정세불안으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H주는 국제 자금의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2015년 초부터 투자자 자금은 이미 조금씩 홍콩증시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 두달간 홍콩증시의 거래량은 약 1,000억 홍콩달러로 증가하며 최근 신기록을 달성하였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에 투자하여 중국 증시 상승세에 편승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국내 투자자는 ‘베어링 차이나 셀렉트 펀드’를 통해 중국의 H주 및 A주 포함 중국 개혁 및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수혜를 입는 기업에 투자가 가능하다. 이 펀드의 실제 투자는 베어링 차이나 셀렉트 역외펀드(Baring China Select Fund)를 통해 이뤄지며, 윌리엄 퐁 이사가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퐁 이사는 “일부 신흥시장이 여전히 긴축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중국의 경우 향후 금리인하가 반복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 상승이 기대된다”며 “중국의 지속적인 구조 개혁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에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름다운 중국(Beautiful China)’ 건설 테마, 국영기업 개혁 수혜주, 신도시화 추진에 따른 수혜주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베어링 차이나 셀렉트 펀드는 국민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을 비롯 증권사 및 펀드슈퍼마켓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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