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된 장수 차량 비율이 20년만에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건설교통부가 '자동차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자동차 통계 자료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천557만여대이며 작년말 기준으로 경제활동인구 1.5명당 1대씩 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78년과 1995년에 등록된 차량 중 10년 이상 운행한 차량 비율은 각각 23.7%와 75.7%로 나타나 10년 이상된 자동차가 20여년간 3.2배 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교부는 80년대 후반부터 자동차 등록대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산업 기술력이 크게 향상돼 평균 차령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 대당 주민등록인구는 1992년 8.51명에서 작년 3.17명으로 줄어들어 주민등록인구 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13년간 2.7배 늘어났다.
또 자동차 대당 주민등록 가구수 역시 1992년 2.5가구에서 작년 1.16가구로 감소해 1가구당 1대꼴로 자동차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리콜은 2000년 55만2천여대에서 작년 181만935대로 5년간 약 3.5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총 리콜 대수는 724만5천923대로, 월 평균 10만637대가 리콜됐으며 리콜 건수도 2000년 4건에서 작년 137건으로 늘어났다.
건교부 관계자는 "리콜 대수가 늘어난 것은 정부 차원의 제작결함 조사 외에도 제작 결함에 대한 소비자의 권리 의식 강화와 제작사의 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또 우리 나라는 2004년 기준으로 자동차 생산량이 346만9천여대로 세계 총 생산량의 5.4%를 차지해 세계 6위를 기록했으며 자동차 대당 인구는 3.3명으로 1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