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15조1천750억원

1인당 지방세 부담 86만2천원…1% 늘어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이 올해 당초 예산보다 4. 2% 늘어난 15조1천750억원으로 편성됐다. 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86만2천원으로 올해보다 1%(9천원) 늘어났다. 서울시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6년도 예산안을 확정, 시 의회에승인 요청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일반회계 10조2천30억원과 특별회계 4조9천720억원을 합쳐 총 15조1천750억원에 달한다. 이는 추가경정 예산을 제외한 올해 당초 예산(14조5천658억원)보다 4.2% 늘어난것이나, 추가경정 예산을 포함한 최종 예산(16조7천111억원)에 비해서는 9.2% 줄어든 것이다.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사이의 중복 부분을 제외한 순계예산은 13조3천33억원으로올해보다 10.8% 줄었으며, 자치구, 시교육청 등 지원 부분을 제외한 실집행예산은 8조6천852억원으로 4% 줄었다. 부문별로는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복지 부문 예산이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1조9천433억원으로 편성됐고, 지하철 9호선 건설 비용 등으로 도로교통 부문(2조3천180억원)도 9.7% 증액됐다. 내년 지방선거 비용과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건립기금 조성 등으로 일반행정(4천371억원)과 문화체육진흥(3천465억원) 부문도 각각 20.6%, 20% 늘어났다. 반면 청계천, 서울숲 등 대규모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환경보전 부문(2조404억원)은 0.4% 줄었고, 주택 및 도시관리(1조158억원)와 도시안전관리(8천661억원)부문도 각각 0.8%, 7.8% 감소했다. 서울시 최령 경영기획실장은 "내년 예산은 재정 여건을 고려한 건전 균형예산으로 편성됐다"며 "교통서비스 개선 등 역점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복지, 문화 등시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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