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한국-프랑스전이 열린 19일 오전 주식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평소보다 현격히 줄어 이채를 띠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천463만1천주, 5천39억7천800만원을 각각 나타냈다.
이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16일의 같은 시간대 거래량(7천139만2천주)과 거래대금(9천461억200만원)의 62.5% 및 53.3%에 불과한 규모다.
또 최근 7거래일간 평균치와 비교하면 거래량(5천566만2천주)은 80.2%, 거래대금(7천174억9천600만원)은 70.2% 수준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지난 주말 해외 증시의 하락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투자심리를 위축시킬만한 별다른 요인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새벽에열린 한국-프랑스전의 `후유증'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말 급등한데 따른 조정장세가 펼쳐지고 있고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새벽에 열린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느라 잠을 설친 것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