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銀 내년말에 中영업본부 설립

황영기 행장 선전지점 개점식서 밝혀


우리은행이 중국 내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말 중국영업본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지난 26일 중국 선전지점 개점식에 참석, “선전지점 개설로 베이징ㆍ상하이ㆍ홍콩 등 지점들과 함께 중국 지역 영업망이 큰 틀을 갖췄다”며 “앞으로 산둥성이나 동북3성(헤이룽장성ㆍ지린성ㆍ랴오닝성) 중 1곳에 영업점을 하나 더 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영업점이 한 곳 더 개설되면 중국본부를 만들 수 있다”며 “시기는 내년 말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본부는 각 지점들이 수행하는 중국 영업을 총괄하게 되며 지원업무를 본부에 집중시켜 일선지점들이 영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 행장은 또 “선전이 칭다오보다 경제규모나 질 면에서 낫다고 판단해 먼 장래를 보고 진출했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이른 시일 내에 영업기반을 갖추고 한국 기업들의 투자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의 은행업은 성장잠재력은 크지만 우리은행의 중국 영업자금을 모두 합쳐 1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초기 단계에 진입한 정도”라며 “재무제표 등 회계에 대한 불신, 부동산 담보를 잡기 쉽지 않은 점, 은행업 규정 미비 등 리스크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황 행장은 “상하이지점 10주년 행사와 선전지점 개점식을 대규모로 개최한 것은 중국 진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아시아 및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가 될 중국에서 장사를 제대로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80년 홍콩에 지점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95년 7월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 지점을 열었으며 2003년 7월 베이징지점을, 올 6월에는 상하이 푸시 지역에 지행(출장소)을 각각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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