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안양 한라의 외국인 공격수 브록 라던스키(30ㆍ캐나다)가 특별귀화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파란 눈'의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라던스키가 우수 인재 복수국적 취득과정을 모두 통과해 대한민국 국적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태극마크를 단 귀화 외국인은 모두 혼혈 외국인이나 화교 또는 아시아계 출신이었다.
라던스키의 특별 귀화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자력 출전을 위한 협회의 아이디어로 신임 정몽원 협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추진됐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하부리그 AHL 출신인 라던스키는 2008년 한라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땅을 밟았다. 그는 2012~2013 아시아리그에서 득점 7위(23골), 어시스트 2위(53개)를 기록해 종합 순위에서 3위(76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