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상선 1,140억 외자유치 성공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011200)이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현대상선은 최근 최근 마켓밴티지리미티드(Market Vantage Limited)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약 1,140억원의 외자유치에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1차로 이날 전환우선주 681만주를 주당 8,370원에 57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 전환우선주 발행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청약일 전 3~5 거래일의 가중산술평균주가에 할인율 10%를 적용했고, 비상장주식으로 발행되며 보통주로의 전환은 발행일로부터 1년 이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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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하반기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으로, 총 1,14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에 성공하게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외자 유치는 기존 자산 매각 방식이 아닌 순수 외부 자본 확충으로 회사의 부채비율 감소와 재무건전성은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흑자로 전환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LNG 사업부문 매각(1조원), 현대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와 장비 매각(3,000억원),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1,803억원) 등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총 2조원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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