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새해 업무보고] 지경부

세계적 중견기업 2020년까지 300개 육성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의 2011년 업무보고를 받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부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대거 육성해 선진경제 진입의 발판으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세계적인 중견기업 300개를 육성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또 희토류 등 신(新) 전략 광물의 자주 개발률을 지금보다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지경부는 내년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가 1조달러에 달하면서 선진경제로의 진입이 가시화될것으로 전망했다. ◇중견∙중소기업이 선진경제 진입의 열쇠=내년도 지경부의 업무계획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점이 중견∙중소기업 육성책을 통한 선진경제 진입이다. 지금까지 대기업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해왔다면 향후 무역 1조달러를 바탕으로 선진경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찾아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크도록 집중 지원하는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추진된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내년 1∙4분기에 후보군 30개를 선정, 기술과 인력∙마케팅 등 핵심역량을 집중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세계적 중견기업 300개를 육성한다. 또 2∙4분기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테크노파크 입주기업 1,300여개의 중소기업 가운데 '지역 스타 컴퍼니' 200개를 선정해 투자유치와 기업공개, 해외진출 등을 돕기로 했다. 아울러 중견∙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대기업과의 동반성장 문화 정착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최근 가동에 들어간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내년 초에 동반성장지수를 개발한 뒤 주요 대기업별 실적 및 협력사의 체감도를 평가해 11월께 발표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중소기업 적합업종도 선정해 공표할 예정이다. ◇희토류 확보, 세계 최대 규모 원격진료 시행=올해 광물자원을 무기화하는 국제적 경향이 강해지면서 내년에 희토류와 리튬 등 신전략광물의 자주개발률을 현재 5.5% 수준에서 10%로 대폭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희토류의 매장이 풍부한 리튬삼각지대로 불리는 칠레∙아르헨티나∙볼리바아 등을 비롯해 중앙아시아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국내에서도 11개 희유금속 유망 지역에 대한 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35일분 비축이 가능한 희유금속 전용 비축기지를 하반기에 완공하고 비축 규모를 8.1일분에서 13.5일분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만성질환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세계 최대규모의 원격의료 서비스 사업을 전라남도 섬 지역을 대상으로 본격화하고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 사업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래선도기술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내년 1월 신시장창출형과제 5∼6개를 선정해 최대 7년간 7,5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에너지 가격 현실화를 위해 내년 7월 예정대로 전기요금 원가 연동제를 시행하고 향후 10년간 국가 차원의 경제자유구역 발전의 마스터플랜으로 기능할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을 상반기에 수립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