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함께 초대 챔피언 자리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이 17일 대표팀 4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WBC 참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인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는 일단 제외됐다.
미국의 주전 1루수는 데릭 리(시카고 컵스), 2루수는 체이스 유틀리(필라델피아)가 나선다. 양키스의 주장 데릭 지터가 유격수, 애틀랜타의 간판 타자 치퍼 존스가 3루수, 보스턴의 제이슨 배리텍이 주전 포수로 낙점됐다.
외야는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자니 데이먼(양키스), 버논 웰스(토론토)가 포진하고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는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선발투수진은 로저 클레멘스(전 휴스턴),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 앤디 페티트(휴스턴)로 짜여질 전망이나 올 시즌 복귀 또는 은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클레멘스의 참가 여부는 확실치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