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월요초대석/발자취] 연구소만 30년 정통 과학자

염료·첨가제등 국산화 주도채영복 과학기술부 장관은 연구소에서만 30년여 동안 몸담아온 전형적인 과학기술인. 국내 정밀화학공업 분야를 개척했으며 농약ㆍ염료ㆍ첨가제 등의 국산화와 신물질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남겼다. 우리나라 연구의 메카인 대덕연구단지 조성 초창기인 지난 84~92년 대덕연구단지 기관장협의회장을 맡아 대덕연구단지가 오늘날 세계적 수준의 연구단지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기합성 연구실장, 응용화학 연구부장을 역임하면서 60~70년대 하부구조가 부실했던 국내 화학공업의 불균형적인 발전을 해소했으며 황무지였던 의약ㆍ농약ㆍ염료ㆍ첨가제 등 고부가가치 화학산업 부문의 국산화 연구개발을 주도했다. 또 '정밀화학공업'이라는 이름을 직접 짓고 정밀화학공업의 개념 정립과 정책 입안에 참여했다. 99년 3월부터 연구회 체제 출범과 더불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출연연구소가 국가 기술혁신체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그동안 산업현안기술에 치중했던 KIST와 생명공학연구소의 연구기능을 조정하기 위해 30~40년 동안 방치됐던 기관고유사업의 추진과제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 이들 연구기관의 대형 원천기술 연구기능을 회복시켰다. 화학연구소장 재직시절에는 정부 주도의 정밀화학공업 육성정책을 입안했으며 연구소와 산업계를 연계해서 신물질 창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도록 했다. 또 과학기술인 사기진작에도 앞장서 출연연구소 연합대학원 설립, 연구원 연금제도 신설, 연구단지 체육공원의 민간위탁 유보 등을 실현시켜 연구원들로부터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다. 부인 김경자씨(58)와 2녀. <약력>▲37년 강원도 철원 ▲서울대 화학과 ▲독일 뮌헨대 이학박사 ▲한국화학연구소장 ▲대덕연구단지 기관장협의회장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부원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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