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업계가 ‘대박 메뉴’를 탄생시키기 위해 치열한 제품 출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참살이(웰빙) 열풍으로 ‘매출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으면서 프리미엄급 메뉴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것.
19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업체들은 피자의 기본 재료가 되는 치즈 및 파프리카, 베이컨, 야채 등 고급 토핑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급 메뉴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밀리언셀러’급 메뉴를 기대하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지난 해 12월 새로 선보인 ‘쉬림프 누드’ 피자는 석달만에 60만판이 팔려나가 최고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부드러운 크림치즈무스와 매콤한 케이준 통새우가 들어있는 쉬림프 누드 피자는 지난 2004년 5월 출시해 500만판 이상 팔린 ‘포테이토 골드’ 피자의 판매고를 뛰어넘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도 올들어 최고 인기 메뉴가 바뀌었다. 그 동안 인기가 있었던 ‘더블 크러스트’ 피자를 누르고 지난해 12월 새로 출시한 ‘그릴드 포테이토’ 피자가 판매 1위로 올라섰다. 도미노피자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 정도. 곧 100만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3년 출시된 더블 크러스트 피자는 출시 2달 만에 50만개가 팔려나가는 등 큰 인기를 끌었던 메뉴로 현재까지 550만판 이상 팔렸다. ‘더블멜트 피자’라는 이름으로 미국 본사에 역수출되기도 했던 메뉴다. 회사측은 그릴드 포테이토가 석쇠에 구워내 고소하고 담백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어 더블 크러스트 피자 못지 않은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자헛의 역대 최고 인기 메뉴는 1,000만판 이상 팔린 ‘리치골드’. 지난 2003년 5월 출시한 이래 6개월만에 300만판이 팔리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