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野 계파 수장 비대위, 조강특위도 계파 안배…김·안 전 대표 몫 눈에 띄어

합당 5:5 정신은 축소 될 전망

우윤근 당선에 따른 비주류 기살리기

새정치연합이 10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위원장 선정 등 당 재건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구성된 조강특위는 철저한 계파 안배에 초점이 맞춰져 당 내 반발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조강특위에 안철수 전 대표 측 인사로 송호창 의원 한 명만 인선 되는 등 안 전 대표가 합당 당시 내걸었던 ‘5:5 정신’이 약화 된 점이 눈에 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총 15명의 조강특위 구성을 의결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조강특위 위원장을 맡고 강창일 당 윤리위원장과 윤관석 수석사무부총장 역시 당연직으로 합류했다. 또한 오영식 서울시당 위원장, 김태년·송호창 경기도당 공동위원장, 변재일 충북도당 위원장, 이윤석 전남도당 위원장, 허성무 경남도당 위원장 등 지역별 전 시도당위원장 6인과 김영주·남인순·유은혜·이언주·장하나 의원 등 여성·청년 몫 5인, 선수 안배 차원의 주승용 의원도 조강특위 위원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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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조강특위가 역대 조강특위보다 정교하게 짜여졌다”며 “당내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연직을 제외한 특위 위원들을 계파별로 분류하면 친노-김태년, 김한길 계- 변재일·주승용 , 486 및 김근태 계-오영식·유은혜, 안철수 계-송호창, 정세균 계-김영주, 박지원 및 호남 계-이윤석 등으로 당 내 모든 계파가 골고루 참여했다. 다만 당의 지분이 큰 친노의 비율이 낮은 점과 김한길 전 대표의 배려가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권은 이번 조강특위 구성이 범 친노인 우윤근 신임 원내대표 당선 이후 입지가 좁아진 중도·온건파 들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이라고 분석했다. 중도·온건 성향인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 의원(주승용·변재일)이 2명이나 포함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 정신인 ‘민주당과 안철수의 5:5’ 정신 역시 이번 조강특위 활동과 내년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점차 희석 될 전망이다.

안 전 대표 측 인사로는 송호창 의원만 이번 조강특위에 포함됐다. 당 관계자는 “조강특위 구성을 보면 5:5 정신은 확실히 줄어든 것이 맞다”며 “다만 새정치민주연합의 탄생 정신인 만큼 시·도당 위원장 임명과 지역위원장 임명에서 합당 정신이 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전 대표가 선거의 패배를 지고 물러났고 안 전 대표 측 인사가 많이 남아 있지 않아 민주당 출신의 현역 의원들과 지역위원장 경쟁 과정에서 ‘5:5 정신’을 요구할 가능성은 적다. 한편 안 전 대표 캠프 출신인 금태섭 전 대변인은 당초 조강특위 멤버로 알려졌으나 송 의원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금 전 대변인이 조강특위 참여 대신 안 전 대표의 몫으로 지역위원장으로 임 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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