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주시 4년간 600억 투자 하이테크 금형산업 집중 육성

광주시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금형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4년간 모두 600억원을 투자해 하이테크 금형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주시가 민선 5기 100대 추진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는 '하이테크 금형산업 육성' 정책은 인프라 구축, 기술 개발, 마케팅, 기업 지원, 인력 양성 등 5대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우선 하이테크 몰드 마케팅 허브구축사업을 통해 대형 시험생산 장비와 정밀가공장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13년까지 375억원을 들이는 대형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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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특히 주로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형 금형과 정밀금형 부문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15년에는 매출액이 지난해 말의 8,000억원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조6,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지역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올 6월말까지 302억원을 들여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을 추진했다. 중소기업이 보유하기 힘든 시험생산 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금형 시험생산(Try-Out) 센터를 구축했다. 지역 금형업체가 평동 산단 내에 금형 업체 클러스터를 조성, 트라이아웃센터를 중심으로 일괄 생산에 나서 급성장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금형업체는 전국 약 4,995개사 가운데 5.35%인 266개사가 광주에서 가동하고 있으나, 매출액은 지난해 전국 매출실적 6조원 중 광주지역이 약 8,000억원으로 13%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광주 금형산업은 일본과 비교하면 설계기술 88.3%, 품질 90.2%, 가공기술 91%, 납기 100.6% 등 수준으로 납기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일본에 뒤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지역 금형업계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광주 금형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시험생산 장비의 확충과 금형 전 공정에 대한 기술개발 장비 구축 등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지역 금형산업이 트라이아웃센터 등 체계적인 육성으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나 중소형 위주의 구조가 갖는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기술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형 및 정밀 금형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구축에 나서게 됐다"면서 "광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금형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육성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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