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전문업체인 피카소정보통신이 LG전자 위주의 매출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국내외 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김동연 사장 은 11일 “올해 LG전자 매출비중을 50% 가량으로 낮추기 위해 다른 판로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며 “이미 중국업체와 55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고 일본업체와는 제품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피카소정보통신은 지난해 6월부터 신규 매출처 발굴에 나서 현재 국내외 7~8개 업체와 납품계약을 체결하거나 추진중에 있다.
아울러 피카소정보통신은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188억원 매출중 88%가 LG전자를 통해 미국의 보안회사인 펠코에 들어갔다”며 “올해는 3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인데 이중 절반은 신규 매출처에서 뽑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피카소정보통신이 매출 다변화에 적극적인 이유는 단일 매출처에 따른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그 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살려 외형신장에 주력하기 위한 경영전략으로 해석된다. 또 올 상반기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업안정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DVR업계 4위업체인 피카소정보통신은 엔지니어인 김 사장이 지난 99년 12월에 설립했으며, 2000년과 2001년 각각 30억원과 123억원의 매출을 올려 3억원과 33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188억원의 매출과 27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고, 직원수는 60명이다. 지난해 정보통신부가 선정한 `2002 정보통신 중소기업`에 뽑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