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원 피해상담건수 급증…고액 회비불구 서비스 부실사상 유례없는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취업알선을 미끼로 구직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최규학)은 지난 11월 말까지 접수된 취업알선 관련 피해상담 건수가 4,132건으로 2000년 같은 기간(3,611건)보다 14%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보원에 따르면 자격증교재 관련 피해가 3,820건이 접수돼 2000년 같은 기간(3,564건)에 비해 소폭 증가한 반면, 취업알선 학원ㆍ인터넷사이트 관련 피해는 312건으로 2000년 접수건수(47건)의 6.6배에 달했다.
피해유형은 ▦취업ㆍ자격증 취득 보장을 전제로 학원에 등록하거나 교재를 구입했으나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경우 ▦고액의 회비를 내고 채용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에 가입했으나 서비스가 부실한 경우 등이 대부분이다.
소보원은 업체측이 취업 보장을 전제로 수강료나 교재비 등을 먼저 내라고 요구할 경우 취업과는 무관한 악덕상술일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피해상담 전화는 (02)3460-3000이다.
정상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