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이버 무역으로 매출 쑥쑥

진흥엔지등 매출늘고 비용줄어 일석이조

무역업무를 담당할 인력이나 해외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사이버 무역을 통해 직접 방문하기 힘든 지역이나 소량주문에 대응해 나가며 수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콘크리트 벽돌블럭 성형기를 생산하는 진흥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홈페이지를 보고 구매문의 e메일을 보내온 세네갈의 바이어에게 42만 달러 규모의 성형기를 수출했다. 김대홍 진흥엔지니어링 대표는 “지난 2003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만든 중소기업 전문 무역포털사이트 ‘인터넷 중소기업관(www.sme.or.kr)’에 등록한 후부터 바이어들이 몰려들어 현재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9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웰그린세제는 미국ㆍ러시아 등 대규모 유망시장은 직접 방문해서 바이어를 만나지만 출장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의 경우 사이버무역으로 대신하고 있다.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국내시장 대신 일찌감치 수출에 눈을 돌린 이 회사는 1999년 홈페이지를 만들고 국내외 유명 e마켓플레이스에 가독성이 높은 곳에 등록되도록 웹마케팅을 전개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웰그린세제는 현재 중동지역은 물론 미크로네시아ㆍ가나ㆍ팔라우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작년에는 사이버무역으로 일본에 가정ㆍ산업용 세제 14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영구자석을 이용한 양면 유리창청소기를 만드는 동아통상도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온라인 마케팅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한상엽 동아통상 이사는 “인터넷을 활용해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친 결과 유럽은 물론 아랍에미레이트ㆍ에콰도르ㆍ러시아 등지의 바이어로부터 구매문의 메일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진공은 메일서버를 직접 운영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비즈니스에 적합한 기능을 추가하고 주기적으로 해외바이어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웹메일 서비스(www.gobizmail.com)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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