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60만원대 넘어서

두달여만에…시가총액 비중도 10%대 회복<br>4일 61만2,000원 마감


삼성전자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두달여 만에 60만원대를 탈환했다. 전문가들은 D램 경기가 1ㆍ4분기 중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실적개선과 함께 지속적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4일 전 거래일에 비해 4.44% 오른 61만2,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1일 이후 처음으로 60만원대에 재진입한 것. 삼성전자는 이날 반도체 사업의 경우 D램 경기에 대한 상승 기대감, 휴대폰 부문에서는 경쟁업체인 모토로라의 경영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 외국인 비중이 45%대로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비중도 8.9%대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최근 외인들이 다시 ‘사자’에 나서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10%대를 회복했고 주가도 최근 5거래일에만 13%가량 올랐다. 김영준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 경기가 더 이상 악화될 여지가 없고 공급축소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반도체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3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가 경영 악화로 인해 휴대폰 사업 부문의 분사 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60만원대 안착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D램 메모리 시장 업황을 볼 때 상반기 중에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는 주변 여건이 우호적으로 변화되고 있지만 당분간은 주가가 60만원대에 안착할 수 있느냐를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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