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도 금융사 CEO 연봉 제한 추진

중국도 금융회사 CEO들에 대해 연봉을 제한할 움직임이다. 10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 관계자는 전날 국유 금융기관의 고위직에 대한 연봉을 제한하는 ‘관리방법’을 마련,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연봉 제한령’에서 중국은 국유 금융기업 CEO 연봉 상한선을 대략 280만위안(약 5억6,800만원) 안팎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 중국에서는 경기불황이 극심해지면서 고액연봉을 받고 있는 중국 금융기관 직원들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엔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의 직원 평균 연봉이 100만위안을 넘었다는 언론보도 이후 금융기관 직원들의 연봉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007년에 공표된 통계에 따르면 국유금융기관 고위직 연봉은 국유기업 평균치의 27배를 웃돈다. 중국 국민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침체로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금융기관의 고액연봉이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으며, 고액연봉이 실제 그 회사의 실적을 제대로 반영한 것인지 검증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궈텐융(郭天勇) 중앙재경대학 중국은행업연구센터 교수는 “금융회사 고위직 연봉이 비금융회사 고위직에 비해 높은 것은 당연하다”면서 “효익 측면에서 봤을때 금융회사가 비금융회사를 앞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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