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스토리지(대용량 저장장치)시스템을 제조 판매하는 아라리온이 매출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기업인 아라리온(대표 박기순)은 자사 주력제품인 `하이퍼스토어(HyperStore)` 제품 공급이 크게 늘어 지난 1분기에 30억원의 스토리지 매출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박광범 재무담당 이사는 “경기악화로 기업들이 고가 대신 중저가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며 “올해 스토리지시장은 IT산업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 10% 증가한 9,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어 관련매출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라리온은 지난해 하반기에 스토리지 시스템을 본격 출시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 약 20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지난 4분기에 비해 1분기 30억원 실적은 50%이상 늘어난 수치다. 아라리온이 개발한 스토리지 제품은 3.2테라(1테라=1,000기가)급으로 가격이 기존 고가제품에 비해 5분의1 수준이다.
스토리지란 컴퓨터 프로세서가 접근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전자기 형태로 저장하는 장소로 기업의 방대한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 안에 담는 장치다.
아라리온은 스토리지와 주문형반도체(ASIC) 전문기업으로 올해 스토리지 부문 100억원을 포함해 총 21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그러나 아라리온은 지난해 실적부진으로 174억원 매출에 5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