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판타 레이

「판타 레이」(PANTA REI)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모든 것은 흐른다」「만물은 유전한다」는 뜻으로 고대 희랍시대에 소크라테스보다 앞서 살았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생각을 상징적으로 요약하는 말이다.불교 교리 중에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는 말이 있는데 「제행」은 모든 존재를 말하고 「무상」은 항상 함이 없다는 뜻으로 두 단어를 합하면「모든 존재는 시간 따라 변해간다」는 뜻이 된다. 「바꿔」라는 노래 열풍처럼 새천년에 접어들면서 국내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키워드는 「변화」로 요약된다. 하지만 이러한 질풍노도 같은 변화의 시대에도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 모(某) 통신회사의 광고 카피에서는 그것을 고객의 행복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고객의 행복이란 결국 뒤집어서 얘기하면 기업의 수익과 같은 말이다. 기업은 고객에게 행복을 줄 때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수익이 있는 기업만이 존재할 수 있다.입력시간 2000/04/28 16:04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