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유가 직격탄 맞은 항공·화학 '투자 주의'

대한항공·SK케미칼등 대량매물 나올수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유가와 관련, 유가 상승에 민감한 항공ㆍ화학주에 투자할 때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 전문가들은 특히 기관 보유 비중이 과다한 대한항공ㆍSK케미칼ㆍLG화학 등에 대해서는 대량 매물이 흘러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3일 “상품 가격 및 환율 대비 업종별 민감도를 감안할 때 유가 급등에 따라 항공과 화학업종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화학업종의 경우 유가 강세로 제품 마진의 감소가 불가피하며 항공 역시 제트유 가격 급등과 원화 약세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영업이익이 향후에도 개선되기 어렵다는 게 강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강 연구위원은 “시장 비중 대비 주식형 펀드 내 보유 비중이 많고 업종 영업이익 전망도 하향 조정되고 있는 LG화학ㆍSK케미칼ㆍ대한항공 등에 대한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S-OIL과 SK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종목은 향후 영업이익 전망이 양호하다며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2.04% 떨어진 4만8,100원에 마감,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LG화학도 4.73% 하락한 9만8,600원을 기록했다. SK케미칼은 0.52% 빠진 5만7,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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