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 언어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유학생이 중국인 남자 친구를 위해 '중국형'으로 얼굴을 성형하려 해 관심을 끌고있다.
29일 동북저널에 따르면 3년 전 유학을 떠난 최 모씨가 중국인 남자 친구를 사귄 것은 4개월 전. 그는 남자 친구와 자연스럽게 데이트를 할 정도로 중국어를 배웠다.
베이징의 헬스클럽에서 처음 만나 사귀다 남자 친구의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홀딱 반한 최씨는 "남자 친구가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나를 더욱 멋지게 중국인처럼 변화시키고 싶었다"고 성형 이유를 밝혔다.
"외모 중에서 귀를 제외하고는 모든 얼굴을 변화시킬 생각"이라는 최씨는 현재성형외과인 '베이징 위이리 자메이신'에서 10여 차례의 수술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수술비는 15만 위안(1천830만원) 정도.
졸업 후에도 중국에 남아 고대 중국어를 연구하거나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최씨는 "한국에서 성형 하면 이미지가 모두 비슷해지기 때문에 철저히 중국형으로 변하려고 중국에서 수술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맡은 이 병원의 중국 의사는 "최씨가 '수술 동의서'에 서명했고, 수술은3개월 정도 걸린다"며 "한국 여성이 공개적으로 성형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그를 우리 병원의 이미지 대변인으로 초청할 계획"이라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