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총리는 이날 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세월호 참사는 탈법과 편법, 부도덕한 기업인의 탐욕, 관련 행정기관의 무능, 무책임한 감독기관의 책임이 한 데 어우러진 총체적 참극”이라며 “대한민국은 이제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 원칙에 충실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제가 (서울시장에 당선돼) 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정 의원 역시 “초동대처와 구조작업은 중구난방인데 우리 국회는 아무 일도 못했다”며 “꽃다운 나이에 스러져간 우리 아이들과 희생자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서울시정의 최우선 순위를 시민의 안전에 둘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팔아 사익을 챙기는 부패구조를 뿌리뽑고 철저한 훈련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최고위원은 “세월호는 침물했지만 대한민국호는 여기서 침몰하면 안 된다”며 “잘못된 과거는 우리 손으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전만큼은 그 무엇을 주고도 눈감아 줄 수 없는 나라, 사람의 생명만큼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경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