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銀 카드사업 대대적 재편한다

이종휘 행장 취임맞춰… 내달 분사·독자브랜드 구축등 컨설팅 착수

우리은행이 이종휘 행장 취임과 함께 카드사업을 전면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6일 이 행장이 취임한 후 카드업무 전반에 걸쳐 평가 작업을 진행한 뒤 개선점을 찾아내기 위해 경영컨설팅을 의뢰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카드사업 재편 계획은 이 신임 행장의 의지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 행장은 은행장 내정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은행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카드사업을 자세히 파악한 후 속도조절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카드사업본부는 7월 중 신임 행장에 대한 업무보고를 마친 후 카드사업 개편에 대한 컨설팅에 착수하기로 했다. 컨설팅을 맡게 될 업체로는 비자인터내셔널에서 지원하는 시카고컨설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비씨카드 회원 은행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카드 브랜드 도입에 필요한 제반 조건과 카드사 분사 여부 등을 중심으로 컨설팅을 의뢰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행 카드 발급부터 심사ㆍ결제 과정에 이르는 은행 카드업무의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하는 한편 현행 카드사업 운영방식을 전면 또는 부분 개편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삼성SDSㆍLG CNSㆍ한국IBM 등 주요 정보기술서비스(SI) 업체들과 현행 IT시스템의 운영현황과 개편 방향, 카드 독자 마케팅 방안 및 IT지원전략도 논의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신임 행장이 취임한 후 카드사업 재편에 관한 컨설팅을 진행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사전 준비작업이 있어야 하는데다 비씨카드와의 관계도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와 이 같은 컨설팅을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드 분사나 독자 브랜드 구축 등 오랫동안 검토해왔던 과제 등을 중심으로 컨설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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