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스타즈 IR] 웅진 코웨이 "4년내 국내 화장품 톱3로 도약"




웅진코웨이 연구원들이 서울대 연구공원 내 위치한 웅진연구개발(R&D) 센터에서 수질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7년에 걸쳐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는 2014년에는 국내 화장품 업계 톱3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홍준기(사진) 웅진코웨이 사장은 최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한 화장품사업에 심혈을 쏟고 있다. 홍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생활가전 렌털업체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7년 전부터 ‘화장품’ 업체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3년간 쌓아온 판매 경험과 브랜드 이미지는 이러한 변화를 지원하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9월1일 홍 사장은 고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Re:NKㆍRebirth New Skin)’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이러한 변신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특히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후발 주자가 시장에 안착한다는 것은 더 어려운 문제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었다. 웅진코웨이가 2003년 화장품 연구소를 설립하고 집중적인 피부노화 연구를 통해 피부 세포 자체의 힘을 키우는 연구에 역량을 쏟아부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는 2005년 당시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차세대 나노기술 과제’ 화장품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성과를 일궈냈고 이를 기반으로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업체로의 변신은 업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13년간 생활가전 렌털 분야에서 쌓아온 방문판매 노하우를 화장품 시장에 적용해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웅진코웨이는 ‘코디(Codyㆍ서비스 제품 관리 전문가)’라는 독자 판매 채널 1만3,000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전문성 유지를 위해 이들이 직접 화장품 판매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이들을 활용해 간접 홍보에 나서고 올해 말까지 1,500여명의 판매 인력을 갖추게 된다면 화장품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적응해나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수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웅진코웨이의 제품을 사용하는 실질 가구 수는 약 316만가구로 전체 가구 중 18%에 달한다”며 “코디를 통해 실현되는 매출이 회사 전체의 80%에 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전통적 캐시카우인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초소형 싱글연수기’가 좋은 예다. 이 제품은 부피를 기존에 비해 35%나 줄인 것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싱글족들과 젊은 신혼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에 겨냥한 것이다. 특히 재생 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연수 성능도 향상시키는 등 제품 성량 자체의 업그레이드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우태 웅진코웨이 마케팅 본부장은 “최근 결혼을 늦추거나 하지 않는 젊은층이 크게 늘면서 원룸이나 소형 주택에 적합한 소형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크기와 가격 부담은 줄이면서도 기능은 떨어지지 않는 프리미엄급 가전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신규 소비층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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