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회원들의 시니어 투어 출전 제한을 둘러 싸고 불거졌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내분이 일단락됐다.
협회는 22일 오후 늦게까지 협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27일 개막되는 동아회원권 챔피언스투어를 비롯해 앞으로 협회 주관 하에 치러지는 모든 시니어 투어에 준회원, 즉 티칭 및 세미 프로를 위한 시드 20장을 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준회원들은 당초 협회 건물 앞과 25일까지 펼쳐지는 금호아시아나오픈 대회장 앞에서 시위를 하려던 계획을 철회, 충돌사태까지 빚을 뻔했던 협회 내분 위기는 일단 가라 앉았다.
준회원들은 27일 개막되는 시니어투어 1차 대회에는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출전자를 내지 못하지만 2차 대회부터는 20명을 참가시키기 위해 별도의 예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들은 조만간 대회장을 섭외, 하루 18홀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쳐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이사회에서는 티칭프로 테스트 응시 자격을 만 30세 이상으로 제한키로 했다. 이는 티칭에는 뜻이 없으나 일단 프로 자격증을 따고 보자는 심산으로 티칭프로 테스트에 나서는 골퍼들이 많아 이를 제한하기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