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사 외환순손실 급감

■ 증권거래소 512개사 조사작년 1조 6,677억으로 56.2% 줄어 지난해 상장기업들의 외환 순손실이 적극적인 환리스크 관리와 외화부채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중 '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512개사(금융업 제외)의 2001회계연도 외환손익을 조사한 결과 외환손실이 1조6,677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6.2% 줄어들었다. 기업별로는 갑을이 287억원으로 가장 많은 외환 순이익을 올렸으며 SK글로벌 247억원, 삼성SDI 224억원, 대우건설 203억원, 한진중공업이 158억원의 외환 순이익을 나타냈다. 반면 SK는 2,353억원의 외환 순손실을 입었으며 현대상선 1,739억원, 한진해운 1,531억원, 현대차 1,491억원, 대한항공 1,138억원 등의 순으로 외환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SK의 외환손실이 41%로 줄어들고 한진해운과 대한항공도 각각 34%, 60% 감소하는 등 대부분 기업들의 외환 순손실이 줄어들었다. 그룹별로는 한국전력이 168억원의 외환손실을 입었지만 전년도에 비해서는 95.9% 줄었고 현대중공업은 77억원 손실로 86.6%가 감소했다. 삼성그룹은 73.8% 감소한 546억원의 외환손실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ㆍ운수장비와 섬유ㆍ의복의 외환손익이 흑자로 전환됐고 조선과 반도체, 목재ㆍ제지 등은 외환 순손실이 전년 대비 70% 이상 줄어들었다. 이정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