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버핏 "후계자는 화살처럼 곧은 사람이어야"

소콜 내부자거래 사과 “나의 잘못”

데이비드 소콜의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사임하면서 올해 버크셔해서웨이 주총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가 워런 버핏의 후계자 문제였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중 하나인 미드아메리카 에너지의 홀딩스와 제트기 임대업체인 네트제츠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소콜은 올해 80세인 버핏을 이을 후계자의 1순위로 꼽혔지만 올해 버크셔 헤서웨이가 세계 최대 윤활유업체인 루브리졸을 인수하기 전 미리 이 업체의 주식을 매입해 300만 달러의 차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자 회사를 지난 3월 사직했다. 버핏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 1월 소콜이 루브리졸 주식 보유에 대해 말했을 때 언제 주식을 샀는지 물어보지 않은 것은 분명히 나의 큰 실수”라며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버핏은 소콜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내부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설명할 수도 없고 용서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을 했다. 버핏은 후계자를 묻는 질문에 “화살처럼 곧은 사람이어야 한다”며 “윤리적으로 완전하게 공명정대해야 한다”고 했을 뿐 구체적인 인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버핏은 인도출신으로 재보험 사업부문의 경영을 맡고 있는 아지트 자인이 후계자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지트 자인은 매일 기계처럼 일한다”그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언제든 회사를 떠날 수 있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버핏은 이와함께 회사경영의 안전장치로 장남인 하워드 버핏을 비집행 회장에 임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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