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광터미널, 인천항 컨테이너 물량 처리 1위자리 탈환

㈜선광터미널(SICT)이 인천항을 대표하는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업체로 자리매김했다. 22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SICT는 지난 한해동안 40만5,086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처리, 대한통운(40만1,751TEU), ICT(39만5,857TEU)를 각각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5년 9월 개장 한지 불과 3년 만이다. ㈜선광컨테이너터미널은 지난 2006년 25만3,331TEU로 3개 컨테이너 터미널 가운데 최하위 였다. 지난 2004년 7월 컨테이너터미널을 개장, 2005년과 2006년 33만3,1,94TEU, 37만3,712TEU를 처리하면서 2년 연속 최고의 터미널 자리를 지켰던 ICT는 선광과 대한통운의 추격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ICT는 그러나 오는 2월 4만톤급 1선석이 추가로 개장, 600m의 부두가 확보되면 연간 60만~8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 인천항 최고의 컨테이너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내항시대 였던 지난 2004년 29만1,902TEU를 처리, 인천항 최고의 컨테이너터미널 자리를 차지한 이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외항인 남항에 5,000톤급 2선석을 운영하고 있으나 주력 컨테이너터미널이 내항에 있다는 약점 속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광은 올해 47만TEU를 처리하는 것이 목표다. 대한통운도 올해와 같이 40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ICT 관계자는 “터미널 출입문과 야적장에 CCTV(폐쇄회로)를 설치하고 이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객들이 실시간으로 현장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대고객 만족 서비스를 실시한 것이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선호도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165만5,436TEU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부산항 1,327만9,000TEU, 광양항 170만6,291TEU에 이어 국내 항만 중 3번째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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