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위기 극복, 기업이 주역이다] GS

차별화된 기술·상품 적극 개발… 미래형 사업 선점<br>신성장동력 발굴·해외사업 확대… 에너지 등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

허창수(오른쪽) GS그룹 회장이 서울 성내동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센터를 방문해 신에너지 및 신소재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GS


허창수 GS 회장은 최근 "오는 2015년까지 새로운 중기 성장전략을 앞세워 핵심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올해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허 회장은 '지속가능 경영'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글로벌 리스크를 넘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며 "차별화된 신기술은 물론 이를 사업화하고 제휴할 수 있는 제반 핵심역량들을 갖추고 기후변화나 녹색성장 외에도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허 회장의 뜻에 따라 GS그룹은 에너지ㆍ유통ㆍ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 및 해외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등 차별화된 미래형 사업구조를 보다 적극적으로 선점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불확실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각 계열사별 사업환경을 고려해 위기극복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 하반기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지난 1분기 경영실적은 양호했지만 2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10~20%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영업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초 계획했던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또 GS칼텍스는 올해 초 출범한 에너지전문 사업지주회사인 GS에너지와의 유기적인 협력 아래 기존의 정유 및 석유화학ㆍ윤활유 부문에 보다 역량을 집중해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일환으로 최근에는 내수시장의 영업현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인력 재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지난 6월 가스 및 전력, 자원개발, 녹색성장사업 등을 GS에너지에 양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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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은 효율적인 비용집행을 위해 각종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한편 투자부문에 대한 재점검을 골자로 한 수익중심의 내실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미래성장을 이끌 신사업에 대한 투자는 과감히 추진하며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GS샵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소비심리 위축, 신규 홈쇼핑 사업자 합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송출 수수료 인상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단독ㆍ독점상품을 개발하고 실속형 아이디어 상품을 강화한 덕분에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23.1% 증가했다. 또 2월과 4월에는 베트남과 중국에 각각 진출하며 해외시장 공략도 이어가고 있다.

GS샵은 하반기에도 독점상품과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상품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 관점의 채널별 판매 역량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글로벌 경제위기의 위험을 분산함으로써 위기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갈 방침이다.

GS건설은 상반기 부동산시장의 침체와 유럽발 금융위기 여파, 해외시장에서의 수주 경쟁 심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철처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제로 1분기 매출은 대규모 해외플랜트와 발전 환경 부문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GS건설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내 건설시장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위기 대응체제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유럽발 경제위기에 따른 국내 경기의 장기 침체에 대비해 과도한 저가 수주를 지양하는 한편 글로벌 자금시장 경색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현금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원자재가격과 환율 등 대외 변동성을 감안한 입찰 및 수행전략을 진행하고 원가점검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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