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사 간 합의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자율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하이닉스반도체 노사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불이(勞使不二)’ 캠페인을 벌인다.
하이닉스반도체 노사불이추진협의회는 21일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침체된 임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이벤트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 임직원들은 지난 19일 경기 이천 지역의 홀로 사는 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에 1만여장의 연탄을 지원하는 ‘사랑의 연탄’ 배달행사를 했으며 연말연시에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노사불이추진협의회는 비상경영체제에서 근무하는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천사업장 내 곳곳에서 붕어빵을 구워 나눠주는 행사도 계획 중이며 12일부터 임직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진행된 ‘위기극복 수기 공모전’에서 수상작 10개 작품을 선정해 가족들에게 호텔숙박권 등 선물을 증정하기로 했다.
정종철 노조위원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소외될 수 있는 이웃을 돌보고 임직원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하이닉스 노경(勞經)은 ‘회사와 근로자는 하나’라는 ‘노사불이’ 정신을 기반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