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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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씨는 자동차와 중장비에 사용되는 변속기와 가속기 등의 동력전달장치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매출에서는 자동차부품이 약 70%, 지게차와 굴삭기에 들어가는 중장비 부품이 24%정도를 차지한다.
지난해말 현재 자동차부품의 매출처는 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이르며, 현대모비스 등 관계사까지 포함할 경우 45%에 달한다. GM대우는 10%를 차지한다. 지게차부품은 두산인프라코어가 14%로 가장 많으며 ▦클라크 6% ▦현대중공업 2% 등이다.
디아이씨는 자동차 트랜드 변화에 따른 수혜주다. 자동차의 정숙성과 조작의 부드러움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핵심 부품중의 하나가 바로 변속기다. 디아이씨는 지난 3년 동안 신규 공장 건설 및 기계장치 도입에 총 571억원를 지출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현재 현대차의 주력차종인 YF소나타ㆍ에쿠스ㆍ뉴싼타페 등에 6단 기어와 오토밋션 등의 부품을 납품 중이며, 적용대상 차종도 확대되고 있다.
중장비 부품의 경우에는 두산인프라코어ㆍ현대중공업ㆍ클라크 등 3대 메이커에 모두 납품하고 있다. 올들어 주요 중장비 업체들의 판매가 회복되고 있고, 기존의 지게차 엔진중심에서 굴삭기까지 제품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 부품 사업과 더불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올해 1ㆍ4분기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구조조정을 단행, 2009년 실적은 매우 부진한 데 저수익성 단품판매를 줄이고 마진이 좀 더 높은 조립판매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1ㆍ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