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호부금·비과세장기저축·정기예금·적립식목적신탁/은행 인기수신상품

◎상호부금­계형식 발전시킨 금융상품/비과세장기저축­월 100만원한도내서 불입/정기예금­3년만기경우 금리 10.84%/적립식목적신탁­이자 6개월마다 원금가산/표지어음­여유자금 단기운영에 적합최근 은행 수신상품중 상호부금, 비과세장기저축, 정기예금, 적립식목적신탁 등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들의 지난 1/4분기중 수신동향을 보면 총수신(예금, 금전신탁, 양도성예금증서, 표지어음매출)은 3백74조9천6백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11조9백70억원이 증가했다. 예금은 저축성예금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요구불예금이 감소함에 따라 지난 분기중 2조9천7백억원 증가했다. 금전신탁은 적립식 목적신탁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일반불특정, 개발신탁 등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분기중 3조5천7백억원 늘어났다.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은 지준부과의 영향으로 1조6천7백억원 감소한 반면 표지어음은 발행한도 폐지 등에 힘입어 6조2천3백억원 증가했다. 저축성예금 상품중에서는 상호부금과 비과세장기저축이 지난해에 이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기예금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상호부금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개발된 신상품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4조2천2백92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도 시장금리연동상품 개발 등에 힘입어 1조1천8백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은행마다 시장금리연동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외환은행은 4월들어 예금이율이 시장실세금리에 연동되는 「YES 큰기쁨예금」, 주가지수선물지수에 연동되는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 등을 시판에 들어갔다. 금전신탁부문을 보면 적립식목적신탁은 월복리상품 개발 등에 힘입어 4조2천3백억원 증가했고 특정금전신탁도 일반불특정신탁 등의 만기도래자금과 기관자금의 유입 등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2조9백억원 증가했다. ◆상호부금=전통적인 계형식을 발전시킨 금융상품이다. 목돈마련이나 대출을 필요한 경우에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계약기간의 3분의 1이 지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예치금액은 1만원이상 제한이 없으며 이자는 만기시에 지급한다. 금리는 6개월 11.48%, 1년 11.57%, 2년 10.10%, 3년 11.48% 등이다.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국민은행이 많은 상품을 시판하고 있다. 일반 은행들도 다양한 상호부금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비과세장기저축=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3년이상 5년이내의 장기 상품으로 세금을 내지않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매월 1만원이상 1백만원 또는 매분기마다 3만원이상 3백만원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금리는 은행별로 다르지만 11%내외다. ◆정기예금=은행 예금중 대표적인 저축상품이다. 예금주가 미리 일정한 기간을 정해 그 기간내에서 원칙적으로 환급받지 않을 것을 약정하고 돈을 맡기는 예금이다. 금리는 3개월 8.23%, 6개월 9.20%, 1년 10.02%, 2년 10.75%, 3년 10.84% 등이다. ◆적립식목적신탁=목돈마련에 적합한 고금리 신탁상품이다. 매월 일정일에 일정액을 적립하고 신탁기간이 만료될 때 원금과 이자를 받게된다. 적립목적액은 10만원이상 제한이 없으며 이자는 6개월마다 원금에 가산한다. 금리는 13.5%수준이다. ◆표지어음=여유자금의 단기운용에 적합한 상품이다. 은행이 할인해 보유중인 상업어음과 무역어음을 근거로 그 금액을 분할 또는 통합해 발행하는 상품이다. 최저 1천만원 이상으로 발행한다. 어음실물은 교부하지 않고 내역을 기재한 통장식으로 발행한다. 금리는 30일 10.86%, 60일 11.19%, 3개월 10.98%, 6개월 11.20% 등이다. 한편 상호신용금고에서는 복리식 정기예금은 3월말 현재 16조2천2백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3천71억원이 늘어나는 등 가장 인기를 끌고 있으며 비과세장기저축도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복리식 정기예금은 예치금액이 10만원 이상이며 기간은 5년 이내에서 일단위까지 가능하다. 정기예금에는 월단위로 이자를 지급하는 단리식과 이자에 이자가 붙어 만기시에 이자와 원금을 함께 지급하거나 이자를 연단위로 분할 지급하는 복리식이 있다. 1년만기인 경우 금고에 따라 12.5­13.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연 12.5%로 계산할 때 복리식의 실질이자율이 1년만기 13.54%, 2년만기 28.49%, 3년만기 45.64%로 높은 수준이다. 금고의 비과세장기저축은 금융기관중 확정금리로는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시판초기에 14%였으나 현재는 13.0­13.5% 정도가 대부분이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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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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