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과 불경기 속에서 채용정보업체들만 `겸연쩍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3·4분기에 매출액 16억800만원, 영업이익 4억6,000만원을 각각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 매출액 67%, 영업이익 70%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잡링크 역시 3분기 매출액 16억1,000만원, 영업이익 5억5,000만원을 올려 지난해 동기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3%, 57% 증가했다.
사이트 일일 평균 방문자수는 지난해 6만7,000명에서 올해 10만명으로 49% 늘었다. 리크루트의 3분기 매출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4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억7,000만원으로 78% 성장했다.
이처럼 채용정보업체들이 호황을 누리는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대규모 공채를 줄이고 수시채용을 크게 늘려 채용정보 사이트 이용률이 증가했고, 기업들이 수 천명 이상 몰려드는 지원자를 소화하기 위해 채용대행서비스 등을 적극 이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