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호텔서 여름휴가를] ‘귀족 바캉스’ 즐겨볼까?

저렴한 숙박료·최고급 서비스에 이국적 풍경까지…<BR>수영장·사우나등 부대시설 이용 ‘여름 패키지상품’ 으로 고객 유혹<BR>가족·연인 대상 프로그램도 다양

[호텔서 여름휴가를] ‘귀족 바캉스’ 즐겨볼까? 저렴한 숙박료·최고급 서비스에 이국적 풍경까지…수영장·사우나등 부대시설 이용 ‘여름 패키지상품’ 으로 고객 유혹가족·연인 대상 프로그램도 다양 홍병문 기자 hbm@sed.co.kr 숨이 턱 막히는 무더위.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온몸에 땀이 흐르고 짜증이 밀려오는 계절이다. 찜통 더위를 날릴 만한 시원한 곳을 찾아 보지만 곳곳의 교통 체증과 피서철 한 몫 보려는 장사꾼들의 바가지 상혼을 떠올리면 쉽게 발걸음을 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제 탓에 주머니 사정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여름이고, 누구는 동해로, 누구는 제주도로, 누구는 해외로 떠난다는데….” 바쁜 업무 때문에 제대로 된 휴가 계획을 미리 짜 놓지 못했다면 휴가 인파가 빠져나간 한적한 도심 한복판에서 느긋하게 귀족 바캉스 한번 즐겨보자. 평소 30만원을 웃도는 서울시내 특급 호텔 하루 숙박료. 여름철 휴가 때는 사정이 좀 다르다. 이들 특급 호텔들 주고객은 주로 비즈니스를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다. 아무래도 여름 휴가철에는 한국을 찾는 이가 적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서울시내 특급 호텔은 오히려 여름 휴가철이면 한산하다. 관광지와는 달리 휴가철에는 객실이 남아돈다는 얘기. 이 때문에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특급 호텔은 여름 바캉스 시즌에는 항상 저렴한 가격의 ‘여름 패키지 상품’을 내 놓으며 고객들을 유혹하기 마련이다. 여름 패키지는 대부분 객실과 조식, 수영장이나 사우나, 체력단련실 같은 부대시설 이용 가격도 포함돼 있어 각종 호텔 서비스를 한꺼번에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더구나 산을 낀 호텔의 경우 야외 수영장은 해외 유명 리조트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근사한 풍경까지도 즐길 수 있다. 평소엔 쉽게 문을 두드리기 힘든 딜럭스룸이나 스위트 룸도 여름 패키지를 이용하면 ‘그림의 떡’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여름 패키지 상품은 나이가 지긋한 부모님을 위한 효도 상품으로도 그만이다. 피서지에서 인파에 시달리지 않고 평소 쉽게 드나들 수 없는 특급 호텔에서 여유 있게 여름 무더위를 피할 수 있어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에게 기억에 남는 선물이 될 수 있다. 고상한 분위기를 내려는 젊은 연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상품이다. 특급 호텔 여름 패키지는 근사한 분위기의 저녁 식사와 일반인에게는 개방이 안된 호텔 수영장 이용권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연인과 함께 한마디로 쿨하게 귀족 바캉스를 즐기며 폼 낼 수 있다는 얘기. 도심 한복판 최고급 호텔에서 최고 서비스를 받으며 여유 만만한 바캉스를 즐기면 쌓인 스트레스는 절로 날아간다. 도심의 주요 호텔들이 고상한 분위기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가족과 연인을 유혹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7/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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