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은 실적으로 말한다] 롯데쇼핑, 中·베트남등 해외시장 공략 박차

"올해는 글로벌역량 강화 원년" 작년 창사 첫 매출 10兆돌파

롯데마트 베트남 1호 조감도


롯데쇼핑은 ▦글로벌 역량강화, ▦매출 증가, ▦마트 수익성 개선이라는 3박자를 동시에 갖추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1ㆍ4분기 들어 영업이익률이 4% 초반까지 올라가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79년 법인 설립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총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2007년 총매출액은 10조 851억원으로 전년의 9조 2,942억원 대비 8.5% 신장, 영업이익은 7,567억원으로 2006년보다 1.0% 성장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내수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 1ㆍ4분기 역시 주력사업인 백화점과 할인점 기존점의 내실경영 및 신규출점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다. 1ㆍ4분기에 백화점은 구매고객 수, 객단가가 전년 동기대비 3~5% 늘어났고 행사매장보다는 정상 매장의 매출 구성이 높아져 이익율도 크게 개선됐다. 해외명품 매출이 20~25% 늘어난 것을 비롯 잡화상품 10~15%, 레저상품 7~10% 등 매출 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대형마트의 1분기 매출액 역시 신규점 출점을 통해 10%이상 성장, 대형마트 업계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2008년을 글로벌 역량 강화의 해로 정했다. 러시아, 중국, 베트남, 인도 등 브릭스(VRIC’s) 국가를 대상으로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1조 900억원,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7.8% 증가한 8,13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글로벌 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전역으로 백화점 점포를 확장, 중국을 제2의 롯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롯데백화점 베이징점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며 상하이, 텐진 등으로 점포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마트도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계 할인점 마크로 8개점을 인수, 할인점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했으며 자체 점포 확장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이외의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모스크바점을 오픈하며 ‘한국형 유통’의 서구권 수출시대를 연데 이어 장기적으로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비롯한 다점포 오픈 계획을 갖고 있다. 베트남 시장 공략에는 롯데마트가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올연말 호치민에 롯데마트 베트남 1호점을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 유통 노하우를 발판으로 호치민, 하노이 등 주요지역에서 15~20개점의 출점 계획을 세워놓고 부지 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백화점도 하노이를 중심으로 출점을 적극 검토중이다. 소매 시장 규모가 300조원에 이르는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1월 자본금 9억3,750만원 규모의 현지법인을 설립, 기초 시장조사에 들어갔다. 뉴델리, 뭄바이, 벵갈로르 등 인구 1,000만명 이상 대도시를 타깃으로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 교외형 쇼핑몰·아웃렛등 신업태 진출로 승부건다 롯데쇼핑은 국내 시장에서는 신업태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전략을 펼치는등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교외형 쇼핑몰과 아웃렛, 도심 카테고리킬러와 패션전문점 등 상권 상황에 맞는 신업태로 유통명가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쇼핑몰과 프리미엄 아웃렛은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도심을 벗어나 교외로 나가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오는 11월 김해에 구찌, 버버리, 발리, 테스토니 등 해외명품과 등 국내 대표브랜드 등 120여개 브랜드를 유치한 프리미엄 아웃렛을 오픈하고 파주 통일동산 부지와 대구 아시아폴리스 내에도 아웃렛 출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등 2010년이면 3개의 프리미엄 아웃렛을 확보하게 된다. 2011년 상반기에는 복합쇼핑몰 '김포 스카이파크'를 오픈한다. 스카이파크는 백화점, 할인점, 카테고리킬러, 쇼핑몰 등 쇼핑시설, 시네마, 전시관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 테마파크, 녹지가 어우러진 21세기형 유통모델로 부상할 전망이다. 도심상권은 유통선진국의 신업태인 카테고리킬러와 특정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패션전문점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2월 장난감 카테고리킬러 '토이저러스'를 롯데마트 구로점에 처음 선보인데 이어 1월 구리점, 4월 인천 삼산점에 잇달아 오픈했다. 롯데쇼핑은 오는 2012년까지 20개 이상의 '토이저러스'(1000여평 규모의 단독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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