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세계 패션백화점 변신/전점포 의류비중 강화 가전·가구 등 축소

신세계백화점(대표 권국주)이 패션백화점으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영등포점·천호점·미아점 등 전 점포에 걸쳐 패션의류제품을 대폭 강화하고 가전제품·가구·혼수용품 등 할인점·전문점 등과 품목이 중복되는 상품은 대폭 축소해 나가고 있다. 영등포점의 경우 가구제품매장을 문화센터로 축소이전하는 대신 그 자리에 「홈패션명품관」을 신설하고 가정용 패션인테리어용품을 종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천호점은 매장 4, 5층에 있던 생활용품 및 주방용품매장을 인근 성보빌딩으로 이전하는 대신 그 자리에 국내외 유명브랜드 남녀 패션의류매장을 신설했다. 영등포점도 매장 6, 7층에 있던 가구코너를 별관으로 이전시키는 대신 그 자리에 패션의류매장을 신설, 의류제품비중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본점의 경우도 지난해말 가구전문매장을 주차장빌딩으로 이점, 개설하는대신 본점 의류구색을 대폭 늘려나가는 등 패션백화점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혼수용품의 경우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신혼생활관」을 신설하고 전 매장의 혼수용품을 빼내 생활관을 통해 종합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말까지 패션백화점으로 면모를 갖추기위해 전 상품 중 의류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40%대에서 50%대로 늘리고 매출성과가 좋을 경우 이를 60%대까지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신세계의 패션백화점 변신은 국내 백화점영업의 신조류를 대변해주고 있다. 그동안 대다수 백화점들은 가능한 많은 상품을 취급하는 백화점식 판매방식을 취해왔으나 최근 경기불황이 이어지고 할인점등 경쟁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전문백화점으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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