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킬힐 지고 '웨지힐' 뜬다

디앤샵 샌들 판매 1위… 다양한 색상·날렵한 디자인 제품 봇물


일명 통굽으로 불리는 '웨지힐(wedge heel)'이 킬힐을 제치고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웨지힐은 신기 편함에도 투박한 외양 때문에 일부 트렌드 세터들만 신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색상에 날렵한 디자인의 제품이 대거 나오면서 대중화되고 있는 것.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은 이달 들어 신발ㆍ가방 카테고리에서 웨지힐 샌들이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여성 샌들 카테고리에서도 상위 10위권 제품 중 1위를 포함해 웨지힐이 4개나 될 정도다. 디앤샵 관계자는 "지지하는 힐이 좁아 발목이 꺾일 위험이 높은 킬힐에 비해 웨지힐은 앞 굽 때문에 발목의 꺾임이 적고 발바닥 전체를 안정적으로 지지해주기 때문에 하이힐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리본이나 파스텔컬러, 체크무늬 패턴 등을 통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금강제화의 랜드로바도 이번 달에 웨지 샌들을 내놓은 데 이어 버팔로도 자연색 트렌드에 맞춰 아이보리, 브라운, 카키 등의 컬러로 편안함을 강조한 웨지 힐을 잇따라 선보였다. 특히 글래디에이터 신발이라고 불리는 웨지샌들과 캐주얼한 느낌이 강한 스니커즈형 웨지힐은 활동적인 차림에 잘 어울려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웨지 샌들의 경우 가죽 천으로 발을 휘감는 듯한 모양새로, 신발을 신었을 때 발에 안정감이 있고 패션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패션에도 실용성이 강조되면서 굽이 상대적으로 낮고 발바닥 전체에 굽이 있어 편안한 웨지힐을 찾는 고객이 많다"며 "이번 시즌에는 T-스트랩과 발목밴드로 발등을 전체적으로 잡아주고, 굽에는 콜크를 사용해 가볍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제품이 잘 나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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