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너무 저평가" 반도체 불황이지만 주요사업 여전히 세계1위 채수종 기자 sjchae@sed.co.kr 관련기사 삼성전자 "2012년 매출150兆" 축적된 IT에 BT·NT 결합 '글로벌 톱'으로 '2012년 매출150조' 비전 배경은 주우식(사진) 삼성전자 IR팀장(부사장)은 언론사 증권 데스크들을 만나 “삼성전자 주가가 너무 저평가됐다”며 “국내 최대 운용사로 삼성전자의 주요주주인 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을 만나기 위해 면담을 신청해놓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 부사장은 “과거의 성장세보다는 못하지만 주요 사업부문에서 여전히 세계 1위를 하고 있는데 사이클 산업인 반도체가 불황기를 맞고 있는 것만으로 회사의 미래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주 팀장과의 일문일답. -세계 반도체 시장이 어려워진 것은 삼성전자가 후발업체를 죽이기 위해 공급을 늘린 때문이 아닌가. ▦삼성이 공급을 늘린 것은 경쟁력 유지를 위해 한 것이다. 특별히 다른 기업을 힘들게 하려는 의도는 없다. -삼성전자는 사업성과에 비해 주가가 못 따라가는데 주가 상승을 유인하기 위한 계획은 없는가. ▦반도체 사업부문의 어려움 등 모든 것을 인정해도 현재의 주가는 너무하다. 주가 부양을 위해 액면분할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직 생각을 안하고 있다. 삼성이 예전 같은 고도성장세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새로 발표한 신성장사업만 잘 정착이 되면 자동차업계의 도요타를 능가하는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파는 데는 지배구조가 복잡한 것도 한가지 이유라는 지적이다. 대책은 없나. ▦지분관계 단순화 요구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덩치가 커서 쉽지 않다. 이보다 기업은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투명성에서 아시아 최고 기업이다. 소유구조와 투명성은 연계성이 없다. -최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삼성전자는 적대적 M&A의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정부에서 적대적 M&A를 막기 위해 전면에 나서는 것은 최소화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들이 긴장한다. 권 부총리가 말한 것이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삼성전자가 적대적 M&A에서 정부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기간산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입력시간 : 2007/10/30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