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원자력 R&D 2兆4,357억 투입

2011년까지…원천기술 수출등 추진

안정적 원자력 에너지 확보를 위해 오는 2011년까지 국내 원자력 연구개발(R&D) 분야에 총 2조4,357억원이 투입된다. 또 원자력 관련 원천기술을 대거 확보, 관련 상품을 해외에 수출하고 지역별로 원자력 연구를 특성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30일 국무총리 주재로 제254차 원자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을 의결했다. 먼저 한국형 표준원전 ‘OPR1000+’와 차세대 원전 ‘APR1400’을 완공, 원전 수요를 크게 늘리고 사용 후 핵연료를 압축된 방사능 형태로 만들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파이로 프로세싱(Pyroprocessing)’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수담수화용 ‘SMART’ ▦원자력 수소생산 ▦핵융합 등 원자력 이용을 다변화해 기술주도형 에너지 공급체계 구축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또 국내 원전기술의 해외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제어봉 집합체, 계측제어설비 등 원전 핵심기기의 국산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핵연료 재료 및 부품, 방사선 기기, 사이클로트론, 방사선 계측기 등 신규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국내 고유 브랜드의 원자력 수출 상품군을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원자력 연구시설의 지역별 특성화도 추진된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계획과 연계, 대형 연구시설과 장비를 수도권ㆍ중부권ㆍ서남부권ㆍ동남부권ㆍ제주권 등 전국 5개 권역으로 구분, 권역별로 특성화하고 해당 권역에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장치인 ‘사이클로트론’연구센터(CRC)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김영식 과기부 원자력국장은 “제3차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우리나라는 원자력 핵심원천기술과 고유 강점기술을 확보, 원자력 기술의 해외 수출과 방사선 기술 분야의 고부가가치 신산업 창출이 가시화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도 원자력 안전규제 기술을 선도하는 원자력 선진 5개국으로 부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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