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오는 4월 주식시장은 기간조정을 거쳐 1,000포인트를 넘어서는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4월 전망을 통해 외국인 매도세의 가장 큰 원인인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다며 조정 이후 재상승 시도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예상주가 범위를 940~1,030포인트로 전망했다.
세종증권도 이날 4월 주식시장에서는 국내외 투자자간 중장기 수급이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종대표주와 IT를 포함한 환율민감주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간 조정 후 상승을 전망하고 종합주가지수 예상범위로는 950~1,030선을 제시했다.
임정석 세종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는 대만의 MSCI 비중조절,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캐리자금 이탈 등의 영향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차익실현 성격이 강해보인다”며 4월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러한 외국인의 빈자리를 간접투자 확대에 따라 여력을 확보한 기관과 개인들이 메울 수 있으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졌고 원ㆍ달러 환율 압력이 줄어들어 IT섹터와 환율민감주 등의 시장주도권 확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낙관전망에 비해 교보증권은 “증시가 1,000포인트 이상에서 상승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점이 극복되지 않을 경우 5월 초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다시 한번 불안국면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