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는 휴대폰의 전자파차단 스티커는 대부분 효과가 없어 건강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한국전자파학회와 전파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휴대폰 전자파차단 스티커(5종)의 성능을 분석한 결과 세라믹소재 F사의 상품만 미미한 효과가 있었고 동으로 만든 나머지 제품은 전혀 효과가 없었다.
D사의 가습기(가열형)는 밀착된 상태에서 검출된 자기장의 강도가 기준치보다 4.1배나 높은 271.28A/M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전자파로부터 인체의 보호문제는 미국의 경우 82년부터 민간기구인 미국표준협회(ANSI)와 국가방사선보호위원회(NCRP)에서 기준을 마련한데 이어 96년에는 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여론수렴을 거쳐 법제화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민간기구의 인체 보호기준을 토대로 전파법시행령을 개정, 인체보호 기준을 초과하는 지역에는 민간인 출입을 제한하는 방호시설 설치를 의무화 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96년부터 전자파 연구에 들어가 오는 2004년까지 동물실험과 호르몬 역학조사 등을 벌인 후 2005년에 기준을 제정, 각국에 권고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정통부에서 민간기관의 권고를 토대로 강제기준을 마련할 방침은 서 있지만 환경부 등 유관부처와 역할분담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