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부서 산업은행 채권 상환 보증"

민유성 행장 英투자 설명회…연말까지 법 통과 총력

정부는 민영화와 관계없이 산업은행이 이미 발행한 기존 채권에 대해서는 원리금 상환을 보증해줄 방침이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투자설명회(IR)에서 “산은 채권에 대한 해외 투자가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산은 민영화와 기존 채권에 대한 보증을 제공하는 내용의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게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 행장은 “국회에서 여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이 같은 정부안이 통과될 것으로 본다”며 “정부의 보증이나 다른 제도적 장치로 기존 채권 보유자가 어떤 피해도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행장은 “신규 발행 채권은 필요한 경우에 한해 국회의 동의를 전제로 정부가 보증해주고 나머지는 정부 보증 없이 산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ㆍ장기적으로 산은이 민영화 이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수익성을 향상시켜 국내에서 최고 신용등급을 받는 경쟁력 있는 은행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주장했다. 산은은 올해 해외시장에서 48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산은은 상반기 동안 이미 32억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하반기에 15억∼20억달러를 확보할 방침이다. 민 행장은 IR에 앞서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피치를 방문해 산은 민영화와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서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했다. 산은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홍콩ㆍ싱가포르ㆍ런던ㆍ뉴욕ㆍ프랑크푸르트ㆍ보스턴ㆍ도쿄 등을 돌며 글로벌 IB를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산은 민영화 계획을 설명하는 IR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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