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철강주 '상승날개' 기대

성수기 진입에 美·中 재고 감소로 강세 전망<br>포스코·현대제철·대한제강·한국주강등 유망

철강금속 가격이 가을 성수기에다 미국과 중국의 재고 조정까지 겹치면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철강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고철 수입가격은 최근 톤당 350달러에서 355달러로 상승했고 중국의 인도산 철광석 가격도 이번주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철강 가격은 낮은 재고 수준을 반영해 오는 10월 정도에는 반등할 것으로 보이고 일본의 도쿄제철도 9월 철강 출하가격을 인상, 발표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철강 유통재고는 지난해 11월부터 감소해왔으며 8월에도 전월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철근업체들은 철근 가격과 형강 가격을 7~8월에 톤당 2만원 내외로 인상했지만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가을 성수기에 국제 철강 가격의 반등을 고려해 포스코ㆍ현대제철ㆍ대한제강을 최선호 주식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연말 베트남 고로사업에 이어 내년 초 인도 고로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현재의 3,000만톤 체제가 5,000만톤 체제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삼성증권은 이외에도 심팩(SIMPAC), 동일산업, 동국산업, 한국주강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추천했다. 최근 중국의 금리인상도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 및 국내 철강업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중국이 금리인상을 발표하면 약 2개월 후부터 철강재 유통가격이 하락했었다”며 “그러나 하락 기간이 길지 않았고 지금의 낮은 재고 수준을 감안할 때 가격 재상승 시기는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강철이 20일 내수단가를 인하했지만 국내 제품의 내수단가 인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문 애널리스트는 “바오산강철과 포스코의 열연코일 내수단가는 톤당 61달러의 차이가 나지만 과거에도 50~70달러 차이를 보여왔기 때문에 큰 인하 압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철강업종에 대해 주가 하락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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